내향적인 이유가 자극에 취약하기에 자극을 피하는 경향이 성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선천적인 기질에 영향을 받기에 단시간에 성격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어쨌든 I 성향이든 E 성향이든 중요한게 아니고 공부를 해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에 열중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내가 I 성향이 강하고 자극에 약하기에 스스로 다시 돌아보기 위해 공부법을 적어보려 한다.
1. 환경
이게 정말 딜레마인게, 나는 자극에 약하기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독서실이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도
또 막상 가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신경쓰면서 소진하는 에너지가 더 많은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집에서 공부하자니 유혹하는게 너무 많고...
결국 중요한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여기서 말하는 습관은 공부하는 습관이 아니라 환경 조성에 관한 습관이다.
- 잠깐 쉬고 공부해야지
- 공부했으니 잠깐 딴거 하면서 쉬어볼까
- 잠깐만 자볼까
- 아 그거 뭐더라 찾아봐야지
이런 생각과 행동을 굉장히 경계한다. 다른 자극과 만나는 순간 그것에 빨려들어가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부를 하기 싫다는 생각이 강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게 더 재밌는 것 뿐이었다.
2. 흥미(자극)
반대로 습관을 들여야 할 공부 태도는 나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 오 이게 뭐지?
- 이게 무슨 뜻이지?
- 무슨 내용이 있었더라?
자극에 약하기에 자꾸 무언가가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 에너지를 공부하는 내용에 적용한다. 공부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내가 얼마나 이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한 자극을 충분히 활용하고 재미를 붙이는 것이 큰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은 한 단원의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의 호흡이 긴 공부방법보다는 문제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을 찾아서 공부하는 호흡이 짧은 공부방법에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 이 문제는 뭘 물어보는거지?
- 이 문제를 풀려면 뭘 알아야 하지?
- 어떤 맥락에서 이 개념을 물어보는거지?
- 아하 이 개념이 쓰이는구나, 이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지?
이런 호기심과 자극을 활용하여 지식을 늘려야 하는 이유를 합격 혹은 시험 점수로 두지 않고, 설명할 수 있는 문제의 수 혹은 개념의 수로 기준을 둔다면 더욱 알아가는게 많아지고 실력이 좋아진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주의해야 할 점은 자극에 약한 사람들은 쉽게 불안해 하기도 하는데, 이는 완벽주의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방대한 양의 기본서를 훑어보고 다 읽고 기억에 남기고 문제를 풀어야 겠다는 충동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건 없음에도 그것에 집착하다가 방대한 양을 훑는다고 시간만 지나고, 그 와중에도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다른 단원을 봐야한다는 불안 +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불안 + 지금 진도를 빠르게 뺀다고 이게 다 머리에 남을까에 대한 불안 때문에 삼진아웃 당하고 결국 책만 붙잡고 있다가 다른 자극을 찾아서 떠나는 나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않게 기출 혹은 모의고사를 공부할 때도 한 세트씩 여러 단원에 걸쳐 출제된 시험지를 통해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