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32)

 

공부를 하면서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까?

이번에 전부를 걸겠다는 절박한 태도?

아니면 즐기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겠다는 태도?

 

내 개인적인 생각은 '두려움 없이' 공부하는 태도를 지니고 공부를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절박하거나 즐거운 상태는 모두 내가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것 같이 절박할 때는 내 눈 앞에 있는 것만 보이기에 두려운 게 없고,

즐겁고 신날 때에도 마찬가지로 두려움보단 긍정적인 감정들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니 두 태도의 공통점은 '두려운 것이 없다'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살다보면 하긴 해야 하는데 겁이 날 때가 있다.

해도 잘 되지 않을까봐 두렵고 무섭다.

미래를 알지 못함에도 나의 실패를 내가 규정한다.

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나를 놓게 된다.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절박하게 임하지 못할까?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즐기면서 할 수 없을까?

 

어떻게? 라는 생각으로 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왜? 라는 생각으로 이유를 찾으려고만 한다. 

그러면 안 된다.

 

적어도 상황의 해결을 바랄 때는 그러면 안 된다.

내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맞아, 난 습관적으로 겁을 먹었구나.

하지만 사실 난 겁날 것이 없구나.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상황이 변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매일 매일 시간이 가는 것을 모르고 있지 않았으니까.

상황은 변하지 않았어.

그저 내가 겁을 먹은 것 뿐이야.

한 달 후, 일주일 후도 멀어.

작심삼일해도 좋아.

그러니 겁먹지 말고 다시 발자국을 남기자. 

돌아보면 어느새 결승선을 통과했겠지. 

그저 걷자.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36)

 

우연치 않게 친구의 공부를 잠깐 도와주게 되었는데, 이때 공부에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1. 이해하기 

2. 키워드 외우기

3. 키워드를 넣어서 이해한 내용을 설명해보기

 

어쩌면 정말 뻔한 것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나는 공부를 하다가 길을 자주 잃기도 해서...

분명 이해를 하기 위해 책을 펼쳤으나 내가 지금 뭘하고 있더라? 하고 덮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저 글이 적혀있고 정보들이 있으니 외우기만 하면 시험공부가 끝이 나는가? 라는 의문에

그렇지 않다고 나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얘기는 기출 혹은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먼저 공부한 다음의 순서에 대한 고찰이다.

 

<1. 왜 이해를 해야 하는가>

맥락이 중요하다.

이걸 왜 공부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고 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근본적인 의문은 모의고사 혹은 기출 문제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기출 3개년을 쭉 보면서 공부하다보면 이 시험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그 능력들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기본 개념들을 책을 통해 이해할 시간이 온 것이다.

즉 A일 때는 B라고 하는구나 하고 문제를 통해 배웠다면, 이젠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밌는건 이게 자연스럽게 더 넓은 범위를 공부하는 효과도 생긴다.

부분적으로 문제가 출제 되었지만 그걸 이해하고 설명하려면 그 상위 개념들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해를 하기 위한 공부가 우선 되어야 한다.

기출 혹은 모의고사를 통해 개념에 대한 학습이 되었다면 그 문제를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그런 범위들이 결국 나의 점수의 하방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해를 하고 또 시간이 지나서 한 번 더 이해하고 계속 반복하면 될까? 

이해를 한 번 했다면 반복해야할 것은 키워드를 외우는 것이다.

 

<2. 왜 키워드를 외워야 하는가>

각 개념마다 이해할 때 꼭 필요한 단어들이 있다. 

그런 단어들이 들어가야 그 개념을 제대로 설명했구나 할 수 있는 그런 단어들.

어쩌면 중요해서 외우는 것일 수도 있지만 

외워야 설명하기 더 편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앞서 말한 이해도 그렇고 지금의 암기도 그렇고 모두 한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준비 단계인 것이다.

만약 새로 나온 핸드폰 스펙에 대해 설명하려고만 해도 그냥 그 성능이 어쩌구 라는 것보다

gpu가 어떻고 cpu가 어떻고 라며 단어를 앞에 세우는 것이 설명할 때 어쩌면 필수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키워드 없이 설명하라고 하면 더 연상도 되지 않고 스스로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자가진단이 되지 않는다.

 

<3. 왜 설명을 해야 하는가>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설명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설명을 자주 반복하여 술술 나올 수 있게 하여야 한다.

그렇기에 이해를 하여 흐름을 잡고 그 중간 중간에 키워드라는 깃발들을 꼽아둔 것이다.

내가 문제를 여러 번 본다.

문제의 맥락이 뭔지, 나온 개념이 뭔지, 답이 뭔지 공부한다.

이게 과연 내 실력을 높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분명 문제에서 물어 본 딱 저 부분에 대해서는 실력이 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조금만 다른 부분에서 출제가 된다면 나는 아마 맞추지 못할 것이다.

진짜 실력을 키우는 방법은 한 문제를 갖고 그것에 바탕이 되는 개념들을 술술 설명까지 해가면서 복습하는 것이다.

마치 교수님들처럼 매니아들처럼 오타쿠들처럼 어떤 이야기가 시작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

누군가를 가르치듯이 공부해라, 완벽히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이해해라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그땐 뭐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좋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사실 그 말의 진짜 가르침은 

'공부할 때 그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사람처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당장 내가 오늘 밤에 과외가 있다 혹은 수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는 것이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아는 것은 전혀 없고

과연 나는 그때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고 준비하게 될까? 

그런 절박함과 목적의식을 갖고 공부를 한다면 분명 실력이 오를 것이라 스스로 믿고 싶다.

즉 설명할 수 있냐? 가 실력의 척도가 아니라

몇번이나 설명해 봤냐? 가 실력의 척도인 것이다.

 

화이팅하자.

하다보면 뭔가 될 것 같다.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40)

 

수험 공부를 하다보면 하지 않아도 될 걱정들이 많아진다.

내가 이 직업을 아직 내 손으로 움켜잡은 것도 아님에도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직업들과 저울질하고 

해보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을 하고

살아보지 않은 날들에 대해 스스로 위로를 건네어 보기도 한다.

 

스스로 고른 길임에도 자신이 없어서

확신이 없어서 어쩌면 난 확신을 가지지 않은 것이라고

전력을 다하는 것을 피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무서우니까

그저 직업 하나를 갖고 싶었던 것인데

그저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른 것 뿐이고

엄청난 성공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나 혼자만이라도 책임질 수 있게

부모님이 더 걱정하지 않으시게 하고 싶은 것 뿐인데

그러지 못할까봐 무서우니까

자꾸 쓸데없는 걱정과 고민을 사서 한다.

 

걱정과 고민은 행동으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경험이라고 할 수 없다.

나를 스스로 먹어치우는 행위이기에 조심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자.

어딘가에 속한 나, 어딘가에 도전하는 나,

무언가가 되어야 하는 나

자꾸 내 앞에 수식어를 붙이고 

어떤 수식어가 좋을지, 과연 붙일 수나 있을지 

걱정하고 고민하지 말고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자.

 

나는 나다.

언제로 돌아가도 결국 오늘로 왔을 것이다.

결국 모든 시간들이 다 필요한 시간들인 것이다.

그러니 살면서도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하고

그건 매일, 매시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작가인 나, 교사인 나, 시인인 나, 강사인 나

이런 틀을 만들고 나를 그곳에 넣어보는 것이 무의미하듯이

공부하는 나, 쉬는 나, 블로그 쓰는 나, 글을 쓰는 나

이렇게 나누어서 살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스위치를 딱 켜고 끄듯이 

공부했다가 쉬었다가 할 수 없음에 좌절하지 말고

그저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한다는 마음만 갖자.

이 순간의 나는 나다.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47)

 

<1. 욕심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햇갈린다>

삶은 욕심으로 인해 망가진다.

하지만 원하는 것이 없으면 삶이 존재하지도 못한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저울질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에도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발버둥을 치기 위해

기준을 세우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무엇이 욕심이고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아니면 어디까지 욕심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인가?

머리가 복잡해질수록 우리는 어떻게? 그리고 왜? 라는 두 가지 방식의 사유를 활용해야 한다.

 

<2. 욕심과 원하는 것을 구분해야 하는가?>

포기하기 위함이다.

덜어내고 가벼워지기 위함이다.

두 손 가득 포커 카드를 들고 있다고 한들 원하는 카드를 단번에 찾을 수 없다면 손만 아픈 일이 될 것이다.

좋은 직장을 갖고 싶은 한 청년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청년은 욕심을 부리는 것일까? 혹은 원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일까?

알 길이 없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좋은 직장을 갖고 싶은데 노력은 하기 싫다.’

분명 욕심에 가까운 것 같다. 노력이 있어야 좋은 직장을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되기에 그렇다.

좋은 직장을 갖고 싶은데 소설을 공부하고 싶다.’

분명 이것도 욕심인 것 같다. 소설을 공부하는 것과 좋은 직장은 연결이 없다. 즉 확률을 높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까지 본 결과,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원하는 결과가 이루어질 확률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지금 욕심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무엇을 포기해야 맞는가?

당연히 지금 현재다.

욕심을 가지면 현재를 포기하고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내가 가진 욕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3. 어떻게 욕심과 원하는 것을 정의할 수 있는가?>

그래 당연한 얘기지 않은가?

이런 단순한 이치를 안다고 무엇이 변하겠냐고 스스로 생각에 빠져 있다가 유튜브에서 짧은 영상을 하나 만났다.

https://youtu.be/kYY4OwJx6rQ?si=0_ECZYjShVu4zKKH

<영상 내용 정리>

내가 무엇이 되고 싶다 -> 욕심이 아니다 (이 자체만으로 욕심이라고 할 수 없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다 ->  그것이 될 수 있는 길을 가고 노력을 해야 한다. 연구를 하고 이루기 위해 다가가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괴롭지 않고 재미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행동하게 되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다)

무엇이 되고 싶은데, 되지 않았을 때 -> 괴롭다 -> 욕심이다 

무엇이 되고 싶은데, 되지 않았을 때 -> 더 연구하게 된다 ->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다

 

이 영상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1. 욕심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구분하기 전에 그것을 정의내릴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즉,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욕심내고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에서 말하고 있는 욕심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모두 어떠한 '상태'를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떠한 '결과'를 욕심내고 있던게 아닐까?

그러니까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보고 잡히지 않는다며 울고 불고 괴로워하던 것이 아닐까?

 

2. 욕심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과정에서 차이가 생긴다.

참 와닿은 부분인데, 내가 공부를 하든 뭘 하든 즐겁고 그 순간에 푹 빠지면 어느 순간 자신감도 함께 오는 것 같다.

그래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괴롭지 않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느냐에 대한 기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 같다.

 

<4. 욕심과 원하는 것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구분해 보자. 

'1년 안에 시험에 붙고 싶다' -> 어떤 상태가 목표인가? x 재미를 느낄 수 있는가? x => 욕심 o 원하는 것 x 

'벼락치기로 시험에 붙고 싶다' -> 어떤 상태가 목표인가? x 재미를 느낄 수 있는가? x => 욕심 o 원하는 것 x

'공부를 미친듯이 해서 시험에 붙을 실력이 되고 싶다' 상태가 목표 o 과정 재미 x => 욕심 o 원하는 것 x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시험에 붙을 실력이 되고 싶다' 목표 o 과정 o => 욕심 x 원하는 것 O

 

<5. 결론, 에 적용하기>

즉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결과가 아닌 어떠한 상태·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야 그것을 욕심이라고 하지 않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말 원하는 것 하나 찾다가 인생 다 지나갈 것 같은 살벌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어쩌면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 세상에서 태어나서 누가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태어날까? 도대체 누가 아이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태어난다는 말인가? 

그저 먹고 싸고 울고 엄마 아빠한테 안기면 세상 모든 것이 나의 것 같다고 느끼는 아기에서 어른이 된 것 뿐인데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은 어쩌면 우리 눈 앞에 짠 하고 원하는 것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하든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려고 하는 태도와 무엇을 하든 저 멀리에 있는 결과가 아니라 내 스스로 떳떳한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는 태도를 갖고 살아가다 보면,

이 세상에 있는 것들 중 하나는 진정으로 원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을 하든 내가 어떤 역할을 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지적 호기심을 갈구하는 태도와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태도를 잊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원하는 나의 모습이 보였을 때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힘내자.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4)

 

문제 안에서 궁금증이 해결되는 것들과

문제 안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 것들을 구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모의고사든 기출이든 문제를 통해 공부를 하면서 범위를 넓혀갈 때는 

모든 것을 공부하기 위해서 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렇기에 문제에서 얘기하는 개념들 그리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개념들을 잘 익혀서

실력을 실전에 맞춰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문제를 옮겨 적는 것이 타이핑 공부법이 아니라

문제에서 나온 개념과 깨달음은 그대로 A = B라고 받아들이고,

문제에서 실제로 물어보는, 답으로 적어야 하는 개념에 대해서만 궁금증을 남겨두고 개념서를 뒤져보든 강의를 뒤져보든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제번호

- 문제의 맥락

-- 문제에서 나오는 깨달음

--- 문제에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

---- 관련 개념 (+)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7)

 

자극에 무덤덤한 사람도 있고 자극에 유난히 약한 사람들도 있다.

주로 mbti로 보자면 I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특히 그러하다.

내향적인 이유가 자극에 취약하기에 자극을 피하는 경향이 성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선천적인 기질에 영향을 받기에 단시간에 성격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어쨌든 I 성향이든 E 성향이든 중요한게 아니고 공부를 해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에 열중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내가 I 성향이 강하고 자극에 약하기에 스스로 다시 돌아보기 위해 공부법을 적어보려 한다.

 

1. 환경

이게 정말 딜레마인게, 나는 자극에 약하기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독서실이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도 

또 막상 가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신경쓰면서 소진하는 에너지가 더 많은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집에서 공부하자니 유혹하는게 너무 많고...

결국 중요한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여기서 말하는 습관은 공부하는 습관이 아니라 환경 조성에 관한 습관이다.

 

- 잠깐 쉬고 공부해야지

- 공부했으니 잠깐 딴거 하면서 쉬어볼까

- 잠깐만 자볼까

- 아 그거 뭐더라 찾아봐야지

 

이런 생각과 행동을 굉장히 경계한다. 다른 자극과 만나는 순간 그것에 빨려들어가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부를 하기 싫다는 생각이 강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게 더 재밌는 것 뿐이었다.

 

2. 흥미(자극)

반대로 습관을 들여야 할 공부 태도는 나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 오 이게 뭐지?

- 이게 무슨 뜻이지?

- 무슨 내용이 있었더라?

 

자극에 약하기에 자꾸 무언가가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 에너지를 공부하는 내용에 적용한다. 공부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내가 얼마나 이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한 자극을 충분히 활용하고 재미를 붙이는 것이 큰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은 한 단원의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의 호흡이 긴 공부방법보다는 문제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을 찾아서 공부하는 호흡이 짧은 공부방법에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 이 문제는 뭘 물어보는거지?

- 이 문제를 풀려면 뭘 알아야 하지?

- 어떤 맥락에서 이 개념을 물어보는거지?

- 아하 이 개념이 쓰이는구나, 이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지?

 

이런 호기심과 자극을 활용하여 지식을 늘려야 하는 이유를 합격 혹은 시험 점수로 두지 않고, 설명할 수 있는 문제의 수 혹은 개념의 수로 기준을 둔다면 더욱 알아가는게 많아지고 실력이 좋아진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주의해야 할 점은 자극에 약한 사람들은 쉽게 불안해 하기도 하는데, 이는 완벽주의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방대한 양의 기본서를 훑어보고 다 읽고 기억에 남기고 문제를 풀어야 겠다는 충동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건 없음에도 그것에 집착하다가 방대한 양을 훑는다고 시간만 지나고, 그 와중에도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다른 단원을 봐야한다는 불안 +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불안 + 지금 진도를 빠르게 뺀다고 이게 다 머리에 남을까에 대한 불안 때문에 삼진아웃 당하고 결국 책만 붙잡고 있다가 다른 자극을 찾아서 떠나는 나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않게 기출 혹은 모의고사를 공부할 때도 한 세트씩 여러 단원에 걸쳐 출제된 시험지를 통해 공부하자. 

 

화이팅.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8)

 

전에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법에 대한 개인적인 공부 방향에 적어봤었다.

https://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9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법에 대해서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5) 내가 공부하는 방법은 노트북을 통해 타이핑을 열심히 하는 방식이다.아무래도 손보다는 타이핑이 더 빠르고,내가 적은 텍스트들을 이곳 저곳에서 활용하기 좋기

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

 

당시에는 구조화를 하고 문제에서 내가 소화해야 할 주제와 개념들의 맥락을 선정하여 

모의고사 강의 수강 전과 후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정리했었다.

 

그리고 수험 생활에서의 모델링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적어봤었는데

https://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11

 

수험은 실무를 위한 과정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3)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고급지게 얘기하자면, 사람은 모델링을 통해 관찰학습할 수 있다. 교사라는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돈을 받는 직업 아닌가.

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

실무자가 되기 위한 공부이기에 흉내를 내고 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오늘은 위의 두 글을 쓸 때의 생각들에 더해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할 때의 내용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먼저 모의고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지점을 적어보자면..

1. 수강 시간 자체가 공부가 되려면?

2. 그 주에 복습해야 하는 울타리를 정하려면?

3. 강사가 하는 말을 모델링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포인트가 지금까지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면서 느낀 문제점, 답답한 점이었다.

그래서 내 스스로 다시 보기 위해 공부 방법을 적어본다.

시간은 없고 벼락치기를 하는 입장이기에 또 헛짓거리를 할 여유도 없기에 나름 생각해보고 경험해본 방법이다.

 

아래는 기본적인 문제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이다

문제 읽고 ->

1)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 (주제, 맥락) ->

2) 아래 배점표를 통해 실제로 적어야 하는 개념들을 파악 ->

3) 각 개념들에 대한 이론 학습 ->

1), 2), 3)을 차례대로 구조화하여 정리한다.

 

여기에 마무리로 인출 복습을 하면 훌륭한 공부 방법이 되겠지만 각 순서 사이에 내가 방향을 잃을 여지가 많다.

머리가 좋지 않은 나는 좀 더 한정적인 내용과 방향을 기준으로 복습하고 공부할 기준이 필요했고 

케이스 스터디와 모델링을 한번 적용해보려고 했다.

 

문제 읽고 ->

1)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 타이핑 (주제, 맥락) ->

2) 아래 배점표를 통해 실제로 적어야 하는 개념들을 파악, 타이핑 ->

- 1)2)를 차례대로 구조화하여 정리 

3)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 ->

- 글을 읽어줄 때는 패드로 같이 따라 읽고 같이 줄 침

- 개념에 대한 설명, 주변 개념 언급, 다른 개념들과 연결하는 등 말로 설명할 때는 타이핑

- 타이핑 위치는 1)2) 아래에 적어둠

4) 모범답안을 정리 (복습1) ->

- 1)2)와 3) 사이에 모범답안을 적으면서 문제에서 등장한 개념에 대한 이론 학습

- 단순 파쿠리이기에 답을 적을 정도는 된다 + 앞에서 강의를 들었기에 이게 이 개념이었구나 가능해짐

5) 문제에 등장한 개념들, 중요하다고 한 부분만 읽고 학습 (복습2) ->

6) 각 개념들에 대한 이론을 정리된 수험서로 (기본서x) 학습 (복습3) ->

7) 인출 복습

- 인출 복습의 범위는 6)까지이다. 

- 인출 순서는 1)부터 6) 순서로 인출한다.

- 맥락을 살리고 강의에서 설명해주는 방식 그대로 인출한다 (작은 개념에서부터 큰 개념으로 뻗어나가기)

- 인출 복습의 가장 큰 목표는 문제와 답을 암기하는 것이다 1)2)4)

- 두번째 목표는 문제에서 나온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다 5)

- 세번째 목표는 문제에서 나온 개념의 주변 개념까지 암기하는 것이다 6)

-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 계속 간격 두고 보자

 

이런 방식으로 하면 무언가 많아보이지만 결국 봐야할 것들만 보는 것이고 

문제를 앞에 두고 개념서를 가장 뒤로 배치하는 케이스 중심 학습을 하는 것,

인강 타이핑을 구조화 안에서 진행하여 모델링하는 것,

모범답안을 그대로 가져와 구조화 안에서 개념 학습으로 활용하면서 모델링하는 것

이 세가지가 모의고사를 통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점점 공부에 속도가 붙고 있으나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안된다.

실제로 실력이 늘고 있으니 벼락치기 화이팅 해보자.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2, 71)

 

내가 진행하고 있는 공부법은 케이스 스터디.

고등학교때 개념서와 인강이 공부의 전부라 생각했던 나는 수능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대학교때는 회독과 구조화를 통한 공부를 적용해서 재미를 봤던 기억들이 있다.

임용시험도 결국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나 다른건 범위를 획정하는 일.

 

일단 범위가 넓다.

교육부에서 알려주는 범위는 너무 크게 크게 줘서 넓고 

학원강사들이 알려주는 범위는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 해서 넓다.

무슨 말이냐 하면 결국 다 공부하진 못한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보자.

최종 목표는 합격인데 세부 목표를 세워보자면..

교육학 기출에 나온 개념 공부 +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 공부

전공 기출에 나온 개념 공부 +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 공부

각 과목마다 최소 30개 최대 50개의 개념으로 획정하고 나머진 보지 않는다

 

기출은 최소 3개년 최대 5개년으로 잡는다.

모의고사는 최대한 따라가려고 해본다.

 

내 예상으로는 기출에서 뽑은 개념들에 해당하는 모의고사가 나온다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달달 외우는 싸움이고 완벽하게 외우는게 중요하지, 모든 범위를 적당히만 외우면 점수 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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