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3)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
고급지게 얘기하자면, 사람은 모델링을 통해 관찰학습할 수 있다.
교사라는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돈을 받는 직업 아닌가.
강제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게 하면서 배우라고 보고 좀 배우라고.
그냥 사회에 나가서 남들한테 피해주지 말고, 그래도 엇나가진 않은 어른들을 보면서 배우라고.
각 과목의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고 모르는 걸 물어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그 과목을 생각하는지, 과목을 대하는 사고방식은 어떠한지를 배우라고.
비교과 선생님들이 하는 일을 보면서 그들이 하는 행동과 사고방식이 어떠한지를 배우라고.
그리고 학교에 있다보면, 그리고 선생이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다보면
학생은 배운다. 일부러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배우게 된다.
나는 선생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매일 교육학과 전공을 공부한다. 근데 하기 싫을 때가 더 많다.
임용고시는 굉장히 실무적인 시험이다.
내가 당장 학교에서 전공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부의 지침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실행하는 것의 바탕이 되는 개념들을 잘 공부하였는지를 테스트한다.
그래서 내가 공부하는 것들은 실무자가 되기 위한 공부들이다.
무슨 말이냐면 굉장히 이상적인 가상의 선생님이 있다면 그 선생님이 되기 위해
이거 저거 배우면서 실제로도 비슷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
학생들이 흉내를 내어 배울 수 있을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좋은 교사가 갖춰야 하는 역량들을 흉내내고 있다.
그 이유가 내가 모의고사 강의만 듣는 이유이다.
흉내를 내고 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개념을 추가로 공부한다.
스스로 정리해보고 내 안에 새긴다.
모의고사의 모범답안을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그것을 흉내낸다.
그리고 개념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맥락의 선명도만 높인다.
단원명 / 주제 / 맥락 / 채점표에 나온 개념 / 모범답안 / 세부 개념
이런 순으로 구조화하고 인출연습을 반복한다.
그러면 내 것이 된다.
현재 상황: 불합격
목표: 벼락치기를 잘 수행해서 많은 문제들을 소화하기 -> 합격
조금 더 진전이 있는 하루다.
조금 더 행동력만 높여보자.
화이팅하자.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의고사 강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5) | 2024.09.16 |
---|---|
임용고시에 케이스 스터디 적용하기 (0) | 2024.09.14 |
예민, 불안, 걱정, 고민에 취약한 수험생 (3) | 2024.09.11 |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법에 대해서 (0) | 2024.09.10 |
임용고시 벼락치기 시작 (1) | 2024.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