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32)

 

공부를 하면서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까?

이번에 전부를 걸겠다는 절박한 태도?

아니면 즐기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겠다는 태도?

 

내 개인적인 생각은 '두려움 없이' 공부하는 태도를 지니고 공부를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절박하거나 즐거운 상태는 모두 내가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것 같이 절박할 때는 내 눈 앞에 있는 것만 보이기에 두려운 게 없고,

즐겁고 신날 때에도 마찬가지로 두려움보단 긍정적인 감정들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니 두 태도의 공통점은 '두려운 것이 없다'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살다보면 하긴 해야 하는데 겁이 날 때가 있다.

해도 잘 되지 않을까봐 두렵고 무섭다.

미래를 알지 못함에도 나의 실패를 내가 규정한다.

그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나를 놓게 된다.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절박하게 임하지 못할까?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즐기면서 할 수 없을까?

 

어떻게? 라는 생각으로 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왜? 라는 생각으로 이유를 찾으려고만 한다. 

그러면 안 된다.

 

적어도 상황의 해결을 바랄 때는 그러면 안 된다.

내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맞아, 난 습관적으로 겁을 먹었구나.

하지만 사실 난 겁날 것이 없구나.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상황이 변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매일 매일 시간이 가는 것을 모르고 있지 않았으니까.

상황은 변하지 않았어.

그저 내가 겁을 먹은 것 뿐이야.

한 달 후, 일주일 후도 멀어.

작심삼일해도 좋아.

그러니 겁먹지 말고 다시 발자국을 남기자. 

돌아보면 어느새 결승선을 통과했겠지. 

그저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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