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36)

 

우연치 않게 친구의 공부를 잠깐 도와주게 되었는데, 이때 공부에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1. 이해하기 

2. 키워드 외우기

3. 키워드를 넣어서 이해한 내용을 설명해보기

 

어쩌면 정말 뻔한 것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나는 공부를 하다가 길을 자주 잃기도 해서...

분명 이해를 하기 위해 책을 펼쳤으나 내가 지금 뭘하고 있더라? 하고 덮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저 글이 적혀있고 정보들이 있으니 외우기만 하면 시험공부가 끝이 나는가? 라는 의문에

그렇지 않다고 나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얘기는 기출 혹은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먼저 공부한 다음의 순서에 대한 고찰이다.

 

<1. 왜 이해를 해야 하는가>

맥락이 중요하다.

이걸 왜 공부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고 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근본적인 의문은 모의고사 혹은 기출 문제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기출 3개년을 쭉 보면서 공부하다보면 이 시험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그 능력들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기본 개념들을 책을 통해 이해할 시간이 온 것이다.

즉 A일 때는 B라고 하는구나 하고 문제를 통해 배웠다면, 이젠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밌는건 이게 자연스럽게 더 넓은 범위를 공부하는 효과도 생긴다.

부분적으로 문제가 출제 되었지만 그걸 이해하고 설명하려면 그 상위 개념들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해를 하기 위한 공부가 우선 되어야 한다.

기출 혹은 모의고사를 통해 개념에 대한 학습이 되었다면 그 문제를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그런 범위들이 결국 나의 점수의 하방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해를 하고 또 시간이 지나서 한 번 더 이해하고 계속 반복하면 될까? 

이해를 한 번 했다면 반복해야할 것은 키워드를 외우는 것이다.

 

<2. 왜 키워드를 외워야 하는가>

각 개념마다 이해할 때 꼭 필요한 단어들이 있다. 

그런 단어들이 들어가야 그 개념을 제대로 설명했구나 할 수 있는 그런 단어들.

어쩌면 중요해서 외우는 것일 수도 있지만 

외워야 설명하기 더 편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앞서 말한 이해도 그렇고 지금의 암기도 그렇고 모두 한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준비 단계인 것이다.

만약 새로 나온 핸드폰 스펙에 대해 설명하려고만 해도 그냥 그 성능이 어쩌구 라는 것보다

gpu가 어떻고 cpu가 어떻고 라며 단어를 앞에 세우는 것이 설명할 때 어쩌면 필수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키워드 없이 설명하라고 하면 더 연상도 되지 않고 스스로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자가진단이 되지 않는다.

 

<3. 왜 설명을 해야 하는가>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설명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설명을 자주 반복하여 술술 나올 수 있게 하여야 한다.

그렇기에 이해를 하여 흐름을 잡고 그 중간 중간에 키워드라는 깃발들을 꼽아둔 것이다.

내가 문제를 여러 번 본다.

문제의 맥락이 뭔지, 나온 개념이 뭔지, 답이 뭔지 공부한다.

이게 과연 내 실력을 높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분명 문제에서 물어 본 딱 저 부분에 대해서는 실력이 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조금만 다른 부분에서 출제가 된다면 나는 아마 맞추지 못할 것이다.

진짜 실력을 키우는 방법은 한 문제를 갖고 그것에 바탕이 되는 개념들을 술술 설명까지 해가면서 복습하는 것이다.

마치 교수님들처럼 매니아들처럼 오타쿠들처럼 어떤 이야기가 시작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

누군가를 가르치듯이 공부해라, 완벽히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이해해라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그땐 뭐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좋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사실 그 말의 진짜 가르침은 

'공부할 때 그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사람처럼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당장 내가 오늘 밤에 과외가 있다 혹은 수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는 것이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아는 것은 전혀 없고

과연 나는 그때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고 준비하게 될까? 

그런 절박함과 목적의식을 갖고 공부를 한다면 분명 실력이 오를 것이라 스스로 믿고 싶다.

즉 설명할 수 있냐? 가 실력의 척도가 아니라

몇번이나 설명해 봤냐? 가 실력의 척도인 것이다.

 

화이팅하자.

하다보면 뭔가 될 것 같다.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7)

 

자극에 무덤덤한 사람도 있고 자극에 유난히 약한 사람들도 있다.

주로 mbti로 보자면 I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특히 그러하다.

내향적인 이유가 자극에 취약하기에 자극을 피하는 경향이 성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선천적인 기질에 영향을 받기에 단시간에 성격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어쨌든 I 성향이든 E 성향이든 중요한게 아니고 공부를 해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에 열중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내가 I 성향이 강하고 자극에 약하기에 스스로 다시 돌아보기 위해 공부법을 적어보려 한다.

 

1. 환경

이게 정말 딜레마인게, 나는 자극에 약하기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독서실이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도 

또 막상 가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신경쓰면서 소진하는 에너지가 더 많은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집에서 공부하자니 유혹하는게 너무 많고...

결국 중요한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여기서 말하는 습관은 공부하는 습관이 아니라 환경 조성에 관한 습관이다.

 

- 잠깐 쉬고 공부해야지

- 공부했으니 잠깐 딴거 하면서 쉬어볼까

- 잠깐만 자볼까

- 아 그거 뭐더라 찾아봐야지

 

이런 생각과 행동을 굉장히 경계한다. 다른 자극과 만나는 순간 그것에 빨려들어가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부를 하기 싫다는 생각이 강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게 더 재밌는 것 뿐이었다.

 

2. 흥미(자극)

반대로 습관을 들여야 할 공부 태도는 나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 오 이게 뭐지?

- 이게 무슨 뜻이지?

- 무슨 내용이 있었더라?

 

자극에 약하기에 자꾸 무언가가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 에너지를 공부하는 내용에 적용한다. 공부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내가 얼마나 이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한 자극을 충분히 활용하고 재미를 붙이는 것이 큰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은 한 단원의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의 호흡이 긴 공부방법보다는 문제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을 찾아서 공부하는 호흡이 짧은 공부방법에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 이 문제는 뭘 물어보는거지?

- 이 문제를 풀려면 뭘 알아야 하지?

- 어떤 맥락에서 이 개념을 물어보는거지?

- 아하 이 개념이 쓰이는구나, 이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지?

 

이런 호기심과 자극을 활용하여 지식을 늘려야 하는 이유를 합격 혹은 시험 점수로 두지 않고, 설명할 수 있는 문제의 수 혹은 개념의 수로 기준을 둔다면 더욱 알아가는게 많아지고 실력이 좋아진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주의해야 할 점은 자극에 약한 사람들은 쉽게 불안해 하기도 하는데, 이는 완벽주의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방대한 양의 기본서를 훑어보고 다 읽고 기억에 남기고 문제를 풀어야 겠다는 충동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건 없음에도 그것에 집착하다가 방대한 양을 훑는다고 시간만 지나고, 그 와중에도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다른 단원을 봐야한다는 불안 +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불안 + 지금 진도를 빠르게 뺀다고 이게 다 머리에 남을까에 대한 불안 때문에 삼진아웃 당하고 결국 책만 붙잡고 있다가 다른 자극을 찾아서 떠나는 나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않게 기출 혹은 모의고사를 공부할 때도 한 세트씩 여러 단원에 걸쳐 출제된 시험지를 통해 공부하자. 

 

화이팅.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8)

 

전에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법에 대한 개인적인 공부 방향에 적어봤었다.

https://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9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법에 대해서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5) 내가 공부하는 방법은 노트북을 통해 타이핑을 열심히 하는 방식이다.아무래도 손보다는 타이핑이 더 빠르고,내가 적은 텍스트들을 이곳 저곳에서 활용하기 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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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구조화를 하고 문제에서 내가 소화해야 할 주제와 개념들의 맥락을 선정하여 

모의고사 강의 수강 전과 후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정리했었다.

 

그리고 수험 생활에서의 모델링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적어봤었는데

https://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11

 

수험은 실무를 위한 과정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3)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고급지게 얘기하자면, 사람은 모델링을 통해 관찰학습할 수 있다. 교사라는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돈을 받는 직업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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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가 되기 위한 공부이기에 흉내를 내고 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오늘은 위의 두 글을 쓸 때의 생각들에 더해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할 때의 내용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먼저 모의고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지점을 적어보자면..

1. 수강 시간 자체가 공부가 되려면?

2. 그 주에 복습해야 하는 울타리를 정하려면?

3. 강사가 하는 말을 모델링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포인트가 지금까지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면서 느낀 문제점, 답답한 점이었다.

그래서 내 스스로 다시 보기 위해 공부 방법을 적어본다.

시간은 없고 벼락치기를 하는 입장이기에 또 헛짓거리를 할 여유도 없기에 나름 생각해보고 경험해본 방법이다.

 

아래는 기본적인 문제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이다

문제 읽고 ->

1)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 (주제, 맥락) ->

2) 아래 배점표를 통해 실제로 적어야 하는 개념들을 파악 ->

3) 각 개념들에 대한 이론 학습 ->

1), 2), 3)을 차례대로 구조화하여 정리한다.

 

여기에 마무리로 인출 복습을 하면 훌륭한 공부 방법이 되겠지만 각 순서 사이에 내가 방향을 잃을 여지가 많다.

머리가 좋지 않은 나는 좀 더 한정적인 내용과 방향을 기준으로 복습하고 공부할 기준이 필요했고 

케이스 스터디와 모델링을 한번 적용해보려고 했다.

 

문제 읽고 ->

1)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 타이핑 (주제, 맥락) ->

2) 아래 배점표를 통해 실제로 적어야 하는 개념들을 파악, 타이핑 ->

- 1)2)를 차례대로 구조화하여 정리 

3)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 ->

- 글을 읽어줄 때는 패드로 같이 따라 읽고 같이 줄 침

- 개념에 대한 설명, 주변 개념 언급, 다른 개념들과 연결하는 등 말로 설명할 때는 타이핑

- 타이핑 위치는 1)2) 아래에 적어둠

4) 모범답안을 정리 (복습1) ->

- 1)2)와 3) 사이에 모범답안을 적으면서 문제에서 등장한 개념에 대한 이론 학습

- 단순 파쿠리이기에 답을 적을 정도는 된다 + 앞에서 강의를 들었기에 이게 이 개념이었구나 가능해짐

5) 문제에 등장한 개념들, 중요하다고 한 부분만 읽고 학습 (복습2) ->

6) 각 개념들에 대한 이론을 정리된 수험서로 (기본서x) 학습 (복습3) ->

7) 인출 복습

- 인출 복습의 범위는 6)까지이다. 

- 인출 순서는 1)부터 6) 순서로 인출한다.

- 맥락을 살리고 강의에서 설명해주는 방식 그대로 인출한다 (작은 개념에서부터 큰 개념으로 뻗어나가기)

- 인출 복습의 가장 큰 목표는 문제와 답을 암기하는 것이다 1)2)4)

- 두번째 목표는 문제에서 나온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다 5)

- 세번째 목표는 문제에서 나온 개념의 주변 개념까지 암기하는 것이다 6)

-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 계속 간격 두고 보자

 

이런 방식으로 하면 무언가 많아보이지만 결국 봐야할 것들만 보는 것이고 

문제를 앞에 두고 개념서를 가장 뒤로 배치하는 케이스 중심 학습을 하는 것,

인강 타이핑을 구조화 안에서 진행하여 모델링하는 것,

모범답안을 그대로 가져와 구조화 안에서 개념 학습으로 활용하면서 모델링하는 것

이 세가지가 모의고사를 통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점점 공부에 속도가 붙고 있으나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안된다.

실제로 실력이 늘고 있으니 벼락치기 화이팅 해보자.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2, 71)

 

내가 진행하고 있는 공부법은 케이스 스터디.

고등학교때 개념서와 인강이 공부의 전부라 생각했던 나는 수능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대학교때는 회독과 구조화를 통한 공부를 적용해서 재미를 봤던 기억들이 있다.

임용시험도 결국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나 다른건 범위를 획정하는 일.

 

일단 범위가 넓다.

교육부에서 알려주는 범위는 너무 크게 크게 줘서 넓고 

학원강사들이 알려주는 범위는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 해서 넓다.

무슨 말이냐 하면 결국 다 공부하진 못한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보자.

최종 목표는 합격인데 세부 목표를 세워보자면..

교육학 기출에 나온 개념 공부 +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 공부

전공 기출에 나온 개념 공부 +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 공부

각 과목마다 최소 30개 최대 50개의 개념으로 획정하고 나머진 보지 않는다

 

기출은 최소 3개년 최대 5개년으로 잡는다.

모의고사는 최대한 따라가려고 해본다.

 

내 예상으로는 기출에서 뽑은 개념들에 해당하는 모의고사가 나온다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달달 외우는 싸움이고 완벽하게 외우는게 중요하지, 모든 범위를 적당히만 외우면 점수 안 준다.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3)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

고급지게 얘기하자면, 사람은 모델링을 통해 관찰학습할 수 있다. 

교사라는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돈을 받는 직업 아닌가.

강제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게 하면서 배우라고 보고 좀 배우라고.

그냥 사회에 나가서 남들한테 피해주지 말고, 그래도 엇나가진 않은 어른들을 보면서 배우라고.

각 과목의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고 모르는 걸 물어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그 과목을 생각하는지, 과목을 대하는 사고방식은 어떠한지를 배우라고.

비교과 선생님들이 하는 일을 보면서 그들이 하는 행동과 사고방식이 어떠한지를 배우라고.

그리고 학교에 있다보면, 그리고 선생이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다보면

학생은 배운다. 일부러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배우게 된다.

 

나는 선생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매일 교육학과 전공을 공부한다. 근데 하기 싫을 때가 더 많다.

 

임용고시는 굉장히 실무적인 시험이다.

내가 당장 학교에서 전공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부의 지침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실행하는 것의 바탕이 되는 개념들을 잘 공부하였는지를 테스트한다.

 

그래서 내가 공부하는 것들은 실무자가 되기 위한 공부들이다.

무슨 말이냐면 굉장히 이상적인 가상의 선생님이 있다면 그 선생님이 되기 위해 

이거 저거 배우면서 실제로도 비슷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

학생들이 흉내를 내어 배울 수 있을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좋은 교사가 갖춰야 하는 역량들을 흉내내고 있다.

 

그 이유가 내가 모의고사 강의만 듣는 이유이다. 

흉내를 내고 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개념을 추가로 공부한다.

스스로 정리해보고 내 안에 새긴다.

 

모의고사의 모범답안을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그것을 흉내낸다.

그리고 개념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맥락의 선명도만 높인다.

 

단원명 / 주제 / 맥락 / 채점표에 나온 개념 / 모범답안 / 세부 개념 

이런 순으로 구조화하고 인출연습을 반복한다. 

그러면 내 것이 된다.

 

현재 상황: 불합격

목표: 벼락치기를 잘 수행해서 많은 문제들을 소화하기 -> 합격

 

조금 더 진전이 있는 하루다.

조금 더 행동력만 높여보자. 

화이팅하자.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4)

 

어떤 수험 생활이든 무덤덤하게 하는 것이 최고다.

인생이 재밌는 이유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인데,

결과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아직 해가 뜨지도 않은 날에 해야할 일을 미리 정해두어야 하는 수험 생활은 어떤 시험이든지 정말 괴로운 일이기 때문에 더욱 무덤덤하게 해야 한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면 나는 항상 좀 들떠있기 때문이다.

예민하고 감수성도 풍부하달까. mbti에서 N이랑 F 꽉꽉 채워서 나오는 그런 사람인데,

주변에 영향도 많이 받고, 막 불타다가 사그라들었다가 그런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은 사소한 것에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

뭐든지 좋은게 있으면 나쁜 것도 있다고,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예민해지고 해야 할 일에 집중을 잘 못한다는 단점도 함께 갖고 있다.

 

항상 스스로 다짐하고 매번 까먹어서 이참에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적어본다.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는게 좋으니까.. 정신 나갈 것 같을 때 다시 이 글을 찾아 오기 위해 기록하자.

내가 부족한 부분, 잊고 사는 부분들을 다시금 환기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0. 목표

아래에 기록할 내용들은 모두 이 목표를 위함이다. 잊지말자.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차분하게 할 일만 하기"

 

1. 예민의 정도에 리미트를 두는 태도

무슨 말인가 하면 예민함이 0 - 100이 있다고 가정해 보고, 80 이상이면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예민하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아무리 신경질나거나 다른 일에 몰입되거나 공감되거나 해도 그런 예민 정도를 70까지만 올려보도록 하는 것이다.

지향해야 할 태도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 감사하기

- 그럴 수 있지

- 나는 지금 배우고 있는 중이야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신경이 쓰이는 일이 생기고 다른 일에 관심이 생기고 감정적으로 될 때는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밀어둘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 때는 내가 지금 무언가 배우는구나. 이것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를 생각하자.

 

2. 생각을 비우는 행동

예민하다는 것은 이것 저것에서 오는 자극에 취약하다는 것이고, 잡생각이 많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마치 알레르기처럼 과민하게 반응하는건데, 기침 대신 하지 않아도 될 생각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세부 행동 지침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신체적 환기 -

0) 숨을 천천히 가다듬기

-> 아리아나 그란데의 breathin이라는 노래를 기억하자

1) 스트레칭

-> 거북목 방지 스트레칭 + 발꿈치 들었다 내렸다 하면 정신이 좀 든다

2) 걷기 

-> 걸으면서 다리를 열심히 움직인다

3) 푸시업 & 스쿼트 

-> 운동 하면서 몸을 괴롭히자

 

- 인지적 환기 -

1) 글을 읽기

-> 한 글자 한 글자에 집중하면서 이해를 하면서 읽는다

2) 글을 쓰기

-> 잡생각을 적든 시를 쓰든 일기를 쓰든 소설을 쓰든 뭐라도 뱉어내자

 

만성적인 알레르기를 달고 사시는 분들은 알텐데, 심하지 않은 기침 좀 하고 눈 좀 가렵다고 병원가진 않는 것처럼

스스로 알레르기 약을 항상 챙겨 두다가 필요할 때 먹는 느낌으로 위와 같은 대안이 꼭 필요하다.

 

3.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행동

생각을 비워내는 것에 성공했다면 얼른 긍정적인 생각을 집어넣어야 한다. 

걱정이 사라진 자리엔 불안과 우울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세부 행동 지침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면 된다. 물론 수험을 준비하거나 시간이 없는 상황에선 그 행동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겠다.

- 내가 좋아하고 혼자 할 수 있는 행동들 -

힙합, 락 듣기 

영화 보기

짧게 폰으로 게임하기

짧게 웹소설 읽기

커피 마시기

진득하게 소설 읽기

코인노래방 가기

달달한 간식 먹기

짭짤한 간식 먹기

방 정리하기

낙서하기

등등...

 

주의할 점: 5분을 놀아도 신나게 놀자, 기분 전환한다는 감각을 충분히 느끼자, 감사하자

 

1번, 2번, 3번을 적재적소에 나를 예민, 잡생각, 걱정 무더기에서 꺼내어 주는 인형뽑기 집게처럼 사용하도록 하자.

그래도 힘들면 다음의 방식을 활용하자.

 

- 행동하고 인지하고 칭찬하자 -

1. 숨을 천천히 쉰다

2. 스스로 숨을 쉬고 있음을 인지한다

(나 숨을 가다듬고 있구나)

3. 숨을 잘 쉬고 있음을 칭찬한다

1. 한 문장을 읽는다

2. 글을 읽고 있음을 인지한다

(나 글을 읽고 있구나. 이해가 되는구나)

3. 글을 읽었음을 칭찬한다

그 후에 해야 할 일을 5분만 해보면서 시작한다

점점 시간을 늘려간다. 항상 인지하고 스스로 칭찬해주자

 

현재 상황: 불합격

목표: 내 합격을 축하한다는 화면을 꼭 보고 싶다

 

포기하지 않고 벼락치기를 해보려 하는 나를 칭찬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잘 하고 있다.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5)

 

내가 공부하는 방법은 노트북을 통해 타이핑을 열심히 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손보다는 타이핑이 더 빠르고,

내가 적은 텍스트들을 이곳 저곳에서 활용하기 좋기 때문이다.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의 순서를 보자면..

문제 읽고 -> 1)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 -> 2) 아래 배점표를 통해 실제로 적어야 하는 개념들을 파악

-> 3) 각 개념들에 대한 이론 학습 -> 1), 2), 3)을 차례대로 구조화하여 정리한다 

여기까지가 공부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공부하면 장점은 모의고사의 큰 주제를 맥락으로 활용하여 큰 단위의 케이스 스터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모의고사 하나를 통해 줄기가 뻗어 나가서 개념을 공부하는 그 흐름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타이핑을 통해서 구조화를 하면서 공부하기에 개념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에 용의하다.

 

단점은 정답을 보면서 모의고사를 공부하기에 인출 공부로 확인을 해주지 않으면 그저 모의고사를 보기 예쁘게 정리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출을 연도별 세트로 공부할 때에도 유의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두번째 단계에선...

모의고사 인강을 수강 -> 수업 복습 -> 구조화 정리한 것 복습 -> 인출 복습한다

 

인출을 해보면 정말 내가 구조만 잡아뒀지 결국 손으로 쓸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생각해 보고 답을 보고 생각해 보고 답을 보고 를 반복하면서 체크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괴로운 과정이다. 그러니 확실하게 공부가 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인출에 대한 고찰을 적어두자. 남은 74일 간 효율을 떨어뜨리면 안된다.

1. 개념을 보고 단어가 생각나야 한다. 

Ex) 교육학 - 융합형: '재조직' 

아 맞아 융합형은 재조직하는거야. 어떻게?: '공통요인' '추출'

맞아 공통요인을 추출해서 재조직하는게 융합형이야. 

이런 식으로 '단어 - 꾸며주는 단어'로 인출하고 확인하고 하면서 머리에 넣어두어야 한다. 

 

2. 목표는 한 줄 혹은 두 줄 정도.

Ex) 교육학 - 융합형: 공통요인 추출 재조직. 학습 통합 문제해결 up 개별적 성격 기초교육 down

이렇게 강제로 줄여서 인출을 하면 전체적인 내용 파악에 용의하고 또 이 문장의 내용 외의 내용들도 떠올려 보면서 개념 설명의 바탕이 되어줄 수 있다. 

그렇기에 구조화를 하면서 공부가 되는 것이지, 공부를 하기 위해 구조화를 하면 교재 집필을 하는 것과 같다.

즉 구조화(여기서는 단권화)에 시간을 들이고 완성한다는 생각보다는

기출 or 모의고사 문제의 맥락과 구조화 그리고 내용의 관계를 계속 읽고 압축하고 외우고 하면서 익혀나가는게 맞다.

뭘 물어보는거지 -> 의도 파악 -> 답 -> 개념 -> 구조화 내려가기 (What의 흐름)

개념 -> 답 -> 왜 적혀있더라, 왜 출제됐더라 -> 의도 파악 -> 구조화 올라가기 (Why의 흐름) 

 

내일은 이런 방식으로 더 많은 문제를 다루어 보자.

현재 예상 결과: 불합격.

목표: 합격. 

 

꼭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보자. 화이팅. 

할 수 있다.

이것은 나중에 나를 포함한 누구든 읽어볼 수 있게 남겨두려는 기록이다.

 

현재 9월 교육학 모의고사 강의가 개강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 새벽이다.

그 말은 이번주 교육학 모의고사 3회와 4회의 진도에 맞춰 인강이 올라온다는 뜻이고,

이번주까지 3, 4회에 등장한 개념과 기출을 공부하면서 문제들을 익혀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나 저번주 2회를 아직 공부하지 못했다.

몸이 원래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긴한데 그럼에도 너무하지 않은가?

그래서 매일 일기를 남기려고 한다.

공부한 내용들을 대충 주제만이라도 매일 밤에 남겨두고 그 날을 돌아보는 용으로 사용하려 한다.

이렇게 하면 똥줄타는 기분을 돌아볼 수 있으니 셀프 자극이 되지 않겠나 라는 마음이다.

 

지금은 월요일 새벽 1시 40분이다. 시험은 오늘을 기준으로 75일 남았다. 

오늘까지 포함해서 75일이 지나면 시험날이 온다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적어보기 위해 저번주를 돌아보자면..

교육학: 모의고사 1회 공부 마무리도 못함. 2회는 펴보지도 못함

전공: 모의고사 강의 개강은 22일. 그 전까지 기출 한번 더 케이스 스터디 하고 싶은데 저번주에 2021년도 기출 문제 다운로드만 받고 아무것도 하지 않음

 

문제가 심각하다.

시험에 떨어지든 붙든 그건 나중 문제고..

그래도 시험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면 시험이 다가올수록 더욱 벼락치기를 성심껏 해야 하는 것이 도리 아니겠는가?

올해 시험 공부를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벼락치기를 열심히 해보려 한다.

시발 쪽팔린 줄 알자.

 

목표: 합격 컷 + 10점..? 은 모르겠고 합격만 해보자

현재 예상 결과: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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