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4)

 

문제 안에서 궁금증이 해결되는 것들과

문제 안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 것들을 구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모의고사든 기출이든 문제를 통해 공부를 하면서 범위를 넓혀갈 때는 

모든 것을 공부하기 위해서 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렇기에 문제에서 얘기하는 개념들 그리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개념들을 잘 익혀서

실력을 실전에 맞춰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문제를 옮겨 적는 것이 타이핑 공부법이 아니라

문제에서 나온 개념과 깨달음은 그대로 A = B라고 받아들이고,

문제에서 실제로 물어보는, 답으로 적어야 하는 개념에 대해서만 궁금증을 남겨두고 개념서를 뒤져보든 강의를 뒤져보든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제번호

- 문제의 맥락

-- 문제에서 나오는 깨달음

--- 문제에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

---- 관련 개념 (+)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7)

 

자극에 무덤덤한 사람도 있고 자극에 유난히 약한 사람들도 있다.

주로 mbti로 보자면 I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특히 그러하다.

내향적인 이유가 자극에 취약하기에 자극을 피하는 경향이 성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선천적인 기질에 영향을 받기에 단시간에 성격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어쨌든 I 성향이든 E 성향이든 중요한게 아니고 공부를 해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에 열중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내가 I 성향이 강하고 자극에 약하기에 스스로 다시 돌아보기 위해 공부법을 적어보려 한다.

 

1. 환경

이게 정말 딜레마인게, 나는 자극에 약하기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독서실이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도 

또 막상 가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신경쓰면서 소진하는 에너지가 더 많은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집에서 공부하자니 유혹하는게 너무 많고...

결국 중요한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여기서 말하는 습관은 공부하는 습관이 아니라 환경 조성에 관한 습관이다.

 

- 잠깐 쉬고 공부해야지

- 공부했으니 잠깐 딴거 하면서 쉬어볼까

- 잠깐만 자볼까

- 아 그거 뭐더라 찾아봐야지

 

이런 생각과 행동을 굉장히 경계한다. 다른 자극과 만나는 순간 그것에 빨려들어가기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부를 하기 싫다는 생각이 강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다른 게 더 재밌는 것 뿐이었다.

 

2. 흥미(자극)

반대로 습관을 들여야 할 공부 태도는 나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 오 이게 뭐지?

- 이게 무슨 뜻이지?

- 무슨 내용이 있었더라?

 

자극에 약하기에 자꾸 무언가가 궁금해지고 호기심이 생긴다. 

그 에너지를 공부하는 내용에 적용한다. 공부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내가 얼마나 이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한 자극을 충분히 활용하고 재미를 붙이는 것이 큰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은 한 단원의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의 호흡이 긴 공부방법보다는 문제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을 찾아서 공부하는 호흡이 짧은 공부방법에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 이 문제는 뭘 물어보는거지?

- 이 문제를 풀려면 뭘 알아야 하지?

- 어떤 맥락에서 이 개념을 물어보는거지?

- 아하 이 개념이 쓰이는구나, 이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지?

 

이런 호기심과 자극을 활용하여 지식을 늘려야 하는 이유를 합격 혹은 시험 점수로 두지 않고, 설명할 수 있는 문제의 수 혹은 개념의 수로 기준을 둔다면 더욱 알아가는게 많아지고 실력이 좋아진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주의해야 할 점은 자극에 약한 사람들은 쉽게 불안해 하기도 하는데, 이는 완벽주의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방대한 양의 기본서를 훑어보고 다 읽고 기억에 남기고 문제를 풀어야 겠다는 충동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건 없음에도 그것에 집착하다가 방대한 양을 훑는다고 시간만 지나고, 그 와중에도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다른 단원을 봐야한다는 불안 +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불안 + 지금 진도를 빠르게 뺀다고 이게 다 머리에 남을까에 대한 불안 때문에 삼진아웃 당하고 결국 책만 붙잡고 있다가 다른 자극을 찾아서 떠나는 나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않게 기출 혹은 모의고사를 공부할 때도 한 세트씩 여러 단원에 걸쳐 출제된 시험지를 통해 공부하자. 

 

화이팅.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68)

 

전에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법에 대한 개인적인 공부 방향에 적어봤었다.

https://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9

 

교육학 모의고사 공부법에 대해서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5) 내가 공부하는 방법은 노트북을 통해 타이핑을 열심히 하는 방식이다.아무래도 손보다는 타이핑이 더 빠르고,내가 적은 텍스트들을 이곳 저곳에서 활용하기 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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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구조화를 하고 문제에서 내가 소화해야 할 주제와 개념들의 맥락을 선정하여 

모의고사 강의 수강 전과 후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정리했었다.

 

그리고 수험 생활에서의 모델링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적어봤었는데

https://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11

 

수험은 실무를 위한 과정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3)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고급지게 얘기하자면, 사람은 모델링을 통해 관찰학습할 수 있다. 교사라는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돈을 받는 직업 아닌가.

rollingpapermagazine.tistory.com

실무자가 되기 위한 공부이기에 흉내를 내고 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오늘은 위의 두 글을 쓸 때의 생각들에 더해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할 때의 내용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먼저 모의고사를 공부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지점을 적어보자면..

1. 수강 시간 자체가 공부가 되려면?

2. 그 주에 복습해야 하는 울타리를 정하려면?

3. 강사가 하는 말을 모델링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포인트가 지금까지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하면서 느낀 문제점, 답답한 점이었다.

그래서 내 스스로 다시 보기 위해 공부 방법을 적어본다.

시간은 없고 벼락치기를 하는 입장이기에 또 헛짓거리를 할 여유도 없기에 나름 생각해보고 경험해본 방법이다.

 

아래는 기본적인 문제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이다

문제 읽고 ->

1)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 (주제, 맥락) ->

2) 아래 배점표를 통해 실제로 적어야 하는 개념들을 파악 ->

3) 각 개념들에 대한 이론 학습 ->

1), 2), 3)을 차례대로 구조화하여 정리한다.

 

여기에 마무리로 인출 복습을 하면 훌륭한 공부 방법이 되겠지만 각 순서 사이에 내가 방향을 잃을 여지가 많다.

머리가 좋지 않은 나는 좀 더 한정적인 내용과 방향을 기준으로 복습하고 공부할 기준이 필요했고 

케이스 스터디와 모델링을 한번 적용해보려고 했다.

 

문제 읽고 ->

1)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 타이핑 (주제, 맥락) ->

2) 아래 배점표를 통해 실제로 적어야 하는 개념들을 파악, 타이핑 ->

- 1)2)를 차례대로 구조화하여 정리 

3)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 ->

- 글을 읽어줄 때는 패드로 같이 따라 읽고 같이 줄 침

- 개념에 대한 설명, 주변 개념 언급, 다른 개념들과 연결하는 등 말로 설명할 때는 타이핑

- 타이핑 위치는 1)2) 아래에 적어둠

4) 모범답안을 정리 (복습1) ->

- 1)2)와 3) 사이에 모범답안을 적으면서 문제에서 등장한 개념에 대한 이론 학습

- 단순 파쿠리이기에 답을 적을 정도는 된다 + 앞에서 강의를 들었기에 이게 이 개념이었구나 가능해짐

5) 문제에 등장한 개념들, 중요하다고 한 부분만 읽고 학습 (복습2) ->

6) 각 개념들에 대한 이론을 정리된 수험서로 (기본서x) 학습 (복습3) ->

7) 인출 복습

- 인출 복습의 범위는 6)까지이다. 

- 인출 순서는 1)부터 6) 순서로 인출한다.

- 맥락을 살리고 강의에서 설명해주는 방식 그대로 인출한다 (작은 개념에서부터 큰 개념으로 뻗어나가기)

- 인출 복습의 가장 큰 목표는 문제와 답을 암기하는 것이다 1)2)4)

- 두번째 목표는 문제에서 나온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다 5)

- 세번째 목표는 문제에서 나온 개념의 주변 개념까지 암기하는 것이다 6)

- 매일 혹은 이틀에 한번 계속 간격 두고 보자

 

이런 방식으로 하면 무언가 많아보이지만 결국 봐야할 것들만 보는 것이고 

문제를 앞에 두고 개념서를 가장 뒤로 배치하는 케이스 중심 학습을 하는 것,

인강 타이핑을 구조화 안에서 진행하여 모델링하는 것,

모범답안을 그대로 가져와 구조화 안에서 개념 학습으로 활용하면서 모델링하는 것

이 세가지가 모의고사를 통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점점 공부에 속도가 붙고 있으나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안된다.

실제로 실력이 늘고 있으니 벼락치기 화이팅 해보자.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2, 71)

 

내가 진행하고 있는 공부법은 케이스 스터디.

고등학교때 개념서와 인강이 공부의 전부라 생각했던 나는 수능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대학교때는 회독과 구조화를 통한 공부를 적용해서 재미를 봤던 기억들이 있다.

임용시험도 결국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나 다른건 범위를 획정하는 일.

 

일단 범위가 넓다.

교육부에서 알려주는 범위는 너무 크게 크게 줘서 넓고 

학원강사들이 알려주는 범위는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려 해서 넓다.

무슨 말이냐 하면 결국 다 공부하진 못한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보자.

최종 목표는 합격인데 세부 목표를 세워보자면..

교육학 기출에 나온 개념 공부 +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 공부

전공 기출에 나온 개념 공부 +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 공부

각 과목마다 최소 30개 최대 50개의 개념으로 획정하고 나머진 보지 않는다

 

기출은 최소 3개년 최대 5개년으로 잡는다.

모의고사는 최대한 따라가려고 해본다.

 

내 예상으로는 기출에서 뽑은 개념들에 해당하는 모의고사가 나온다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달달 외우는 싸움이고 완벽하게 외우는게 중요하지, 모든 범위를 적당히만 외우면 점수 안 준다.

 

임용고시 벼락치기 일지 (D-73)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

고급지게 얘기하자면, 사람은 모델링을 통해 관찰학습할 수 있다. 

교사라는 존재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돈을 받는 직업 아닌가.

강제로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게 하면서 배우라고 보고 좀 배우라고.

그냥 사회에 나가서 남들한테 피해주지 말고, 그래도 엇나가진 않은 어른들을 보면서 배우라고.

각 과목의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고 모르는 걸 물어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그 과목을 생각하는지, 과목을 대하는 사고방식은 어떠한지를 배우라고.

비교과 선생님들이 하는 일을 보면서 그들이 하는 행동과 사고방식이 어떠한지를 배우라고.

그리고 학교에 있다보면, 그리고 선생이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다보면

학생은 배운다. 일부러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배우게 된다.

 

나는 선생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매일 교육학과 전공을 공부한다. 근데 하기 싫을 때가 더 많다.

 

임용고시는 굉장히 실무적인 시험이다.

내가 당장 학교에서 전공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부의 지침을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실행하는 것의 바탕이 되는 개념들을 잘 공부하였는지를 테스트한다.

 

그래서 내가 공부하는 것들은 실무자가 되기 위한 공부들이다.

무슨 말이냐면 굉장히 이상적인 가상의 선생님이 있다면 그 선생님이 되기 위해 

이거 저거 배우면서 실제로도 비슷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흉내를 내면서 배운다.

학생들이 흉내를 내어 배울 수 있을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좋은 교사가 갖춰야 하는 역량들을 흉내내고 있다.

 

그 이유가 내가 모의고사 강의만 듣는 이유이다. 

흉내를 내고 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개념을 추가로 공부한다.

스스로 정리해보고 내 안에 새긴다.

 

모의고사의 모범답안을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그것을 흉내낸다.

그리고 개념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맥락의 선명도만 높인다.

 

단원명 / 주제 / 맥락 / 채점표에 나온 개념 / 모범답안 / 세부 개념 

이런 순으로 구조화하고 인출연습을 반복한다. 

그러면 내 것이 된다.

 

현재 상황: 불합격

목표: 벼락치기를 잘 수행해서 많은 문제들을 소화하기 -> 합격

 

조금 더 진전이 있는 하루다.

조금 더 행동력만 높여보자.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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